회에 대한 내용이 좀 있어서 프로들 따라다니며 배운 바다낚시 2년ㅋㅋ경력으로
회 잘먹는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낚시 다닐때는 현지에서 회를 바로 치는 것 외에는 감성돔, 참돔 이런 고기들 다 낚시집에 기부하고 오고, 돌돔 정도 되면 집에 가져와서 결국 매운탕이나 끓여먹곤 했는데..ㅋ
지금은 광어라도...아쉬운 심정.. 쩝..
암튼.... 수입자유화로 중국산 어류가 다량 수입된지 꽤 됐죠?
중국산 활어는 여기까지 모셔오느라 엄청난 양의 항생제와 포르말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상당히 좋지 않다고 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하루 판매되는 활어중 중국산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회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런 곳들은 중국산을 많이 쓰는듯..
사실 막 회가 땡겨도 중국산, 항생제 이런거 보면 금방 입맛이 가신다는..
서울시내에서 먹는 회의 대부분이 양식이겠지만 어디 조용한 포구나 이런데 아니면 제주도 같은데 가셔서 회 시킬때 구별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죠?
먼저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법입니다.
광어 : 자연산은 배 부분이 희고 양식은 무늬 있음.. 횟집은 대부분 양식
도다리 : 자연산만 있음 (양식 불가)-봄도다리,가을전어..이런말 있죠.. 봄에 강원도 방파제에서 이 도다리 낚시 많이 함.
우럭 : 자연산은 얼룩 무늬가 있고, 양식은 전체적으로 진회색.. 횟집은 대부분 양식
농어 : 외관으로 구별하기 힘듬 (양식은 내장에 기름 많음) 30cm 미만은 깔따구라 하여 농어로 안쳐줌.
복어 : 구별하기 힘듬 (근데 일식주방장인 친구말로는 황복 자연산은 실로 입을 꿰맨 자국이 있다고 하네요, 성질이 더러워서 붙어있음 꼬리를 뜯어먹는데요.)
숭어 : 구별하기 힘듬, 맛없는 생선이라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남해안 여수쪽 겨울-봄숭어를 좀 쳐줌..
쥐치 : 30cm 이상이면 대부분 자연산 (복어랑 맛이 비슷, 왕 쫄깃쫄깃)
갈치,낙지,문어 : 자연산만 있음 (양식 불가)
참돔 : 자연산은 선홍빛, 양식은 검붉은 빛,
돌돔 : 대부분 자연산이나 어릴때 포획하여 기르는 양식 있음 (횟감으론 쵝오로 치는 어종)
감성돔 : 30cm 이상이면 자연산일 확률 높음
벵에돔 : 자연산만 있음
능성어 : 자연산만 있음, 희귀 (이게 제주 다금바리라고 팔리는 어종. 다금바리는 거의 멸종)
방어류 : 구별하기 힘듬 (맛의 순서로는 참치>부시리>방어(히라스)>전갱이>고등어) 여름에는 정말 맛없음.. 제주도가면 이 방어들 천지인데 여름에 싸다고 절대 사드시지 마세요.
전어 : 구별하고 싶지 않음ㅋ. 최고의 전어는 거기 남해쪽 노량만(이순신장군..거기)에서 헤엄치는 넘들..이라고 들었음.
계절별로 제맛나는 자연산 생선
봄 : 볼락, 우럭(조피볼락), 숭어, 도다리.. 경남에서는 볼락을 으뜸으로 침
여름 : 참돔, 돌돔, 농어.. 고가의 고기들... 농어 정말 죽임
가을 : 전어 등 대부분의 어종이 가을겨울에 맛있습니다.
겨울: 감성돔, 광어, 부시리류(방어과)
활어회와 선어회의 차이
우리나라는 무조건 싱싱한 것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물에서 바로 건진것을 회를 치는데요.
생선을 제대로 즐기려면 죽은지 4시간 후에 먹는것도 좋다고 합니다. 육질의 단단함은 죽은지 10시간 이후(0도~4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약간 숙성을 시키는게 선어회입니다.
일본사람들은 활어회 보다 선어회를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활어회를 더 선호하는 듯 합니다.
낚시 다닐때는 별로 회도 안땡기고 했는데 낚시를 그만두니 해산물에 대한 욕망이..
광*수산 이나 일반 횟집 이런데 다니자니.. 가격이야 그렇다치고.. 주방장 칼질도 별로고 횟감도 성분이 의심스럽고..
진동횟집 같은 세꼬시 집은 인당 25000원의 가격에 세꼬시 쪼금..
그래서 요즘엔 회가 땅길때는 괜찮은 일식집 주말을 노립니다. 역삼동에 있는... 주중은 봉사료포함 10만원정도 한다는..
주말 저녁 25000원 가격에 횟감이야 욕 안먹을 정도는 골랐을 거고..칼질 예술, 풀코스이고 튀김, 스시, 우동까지...
요즘 유행하는 해산물뷔페보다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암튼... 잘 골라 드세요..
출처 : http://cafe.naver.com/strida/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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